리뷰/맛집
베트남 현지맛집느낌의 까몬 후기 / 등뼈쌀국수 / 행리단길 데이트장소
콩크씨
2022. 10. 6. 17:25
행궁동 맛집 까몬 후기
왜 수원에서 약속이 잡히면 당연히 수원역만 갔을까요 물론 수원역도 좋지만
수원에 행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더라고요 처음 가봤습니다.
행궁이 있어서 행궁동인 거 같은데 행궁 자체도 아주 고즈넉하고 카페며 공방이며 식당이며 조용하고 예쁜 곳이 아주 많더라고요
수원에서 데이트를 하신다면 여기서 하시길 이미 다 알고 있나?
어쨌든 저도 행궁동에서 약속이 생겨서 한번 가봤습니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죠 한국인은 쌀과 뜨끈한 국물 아니겠습니까
행궁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쌀국수집이 있길래 검색해보니 비주얼 합격,
별점/후기도 좋고 가격도 무난하니 괜찮네요 여기로 결정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218576071/review/visitor?entry=pll
음식사진미리보기
제가 간 행궁동이 본점이고 곳곳에 체인점도 있던데 생각보다 유명한 집인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1시에 갔더니 앞에 13팀이 대기 중
배가 너무 고파서 기다릴 수 없을 거 같아요..
어차피 모바일 줄 서기가 되어있어서 다른 식당이 있나 찾아봅니다.
근처에 괜찮은 웨이팅 짧은 식당을 발견해서 그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근데 여기도 맛집
점심 식사한 테이스팅 뮤지엄 리뷰는 따로 쓰겠습니다만
사진은 미리 보여드릴게요 소개팅은 여기서하세용 아쥬 분위기 좋더라고요
https://concscene.tistory.com/45
테이스팅 뮤지엄 후기는 이쪽에 있어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근처 루프탑 카페에 가서 커피와 디저트까지 열심히 먹고
다시 저녁 먹을 시간입니다.
아까 못 간 까몬을 다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저녁인데도 여전히 10팀 정도 웨이팅이 있네요
그래도 점심때만큼 배고프진 않아서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까몬 식당 바로 맞은편에 여러 공방의 물건을 판매하는 잡화점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볼게 많더라고요
보통 잡화점에서 파는 게 거의 비슷비슷한데 여기는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패브릭 제품도 많고 근처 도예공방에서 가져온 물건들이나 액세서리도 많아서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사장님이 센스가 있으셔서 물건들이 다 쓸만해 보이더라고요 몇 가지 샀더니 포장도 손잡이까지 달아서 센스 있게 해 주셨습니다.
가서 대기 걸리시면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녁에는 생각보다 대기가 빨리 빠지더라고요 7시에 대기 걸어서 앞에 10팀 있었는데 15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내부가 좁아 보였는데 보이지 않는 안쪽에도 공간이 있어서 생각보다 넓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인지 테이블을 널찍하게 배치하셔서 테이블 간 거리는 넉넉했고 테이블 하나 더 놓으셔도 될 것 같은데 분위기는 정말 베트남 식당같이 꾸며 놓으셨습니다.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술을 한잔 할 수 있으면 랭쌥을 시켰을 텐데..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식사할만한 메뉴로 세 개 시켰습니다.
볶음밥은 간장에 볶은 다진 고기와 쌀밥, 달걀 프라이가 같이 나왔는데 프라이가 너무 익은 거 빼고는 만족
아는 맛인데 맛있는 맛
등뼈 쌀국수가 랭쌥과 비슷할 줄 알고 시켰는데 랭쌥은 분명 새콤하다 했던 것 같은데 이건 새콤한 맛이 없는 걸로 보아 그냥 등뼈 넣은 쌀국수 인가 보아요.. 근데 맛있어..
매운 양지 쌀국수는 친구가 고른 메뉴인데 국물이 칼칼하니 아주 좋습니다. 저는 매운 거 좋아해도 쌀국수는 맑은 걸 선호하는 편인데 이거는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소스는 칠리랑 해선장 소스가 기본으로 준비돼있고 양파절임은 따로 나오진 않았습니다. 양파절임 좋아하는 저는 아쉬웠지만 달라고 하면 더 주실 지도?
고수는 부탁드리니 플라스틱 체망에 담아서 주시더라고요 고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청해서 드시길
다음에 가면 저는 랭쌥과 매운 양지 쌀국수를 먹겠어요😆
그리고 지금 확인해보니 점심에는 1시 30분에 대기 걸어서 13팀 있었는데 1시간 정도 후에 입장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왔네요
점심에는 대기를 넉넉하게 생각하고 가셔야 할 듯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친구들 만난 날에 행궁 옆 개천가에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열고 있어서 간 김에 전시회까지 알차게 보고 왔습니다. 심지어 밥 먹은 곳에서 공용 주차장까지가 딱 야외 전시회 끝과 끝이어서 의도치 않게 완벽한 코스로 즐겼습니다.
수원 미디어 아트 전시에 관한 건 아래 게시물에 있습니다.
https://concscene.tistory.com/m/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