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키우기 2탄 수경재배가 최고야

 

튤립키우기 2

먼저 심었던 커피와 호떡이는 심기 전부터 살짝 곰팡이가 올라오던 상태라 흙 속에다가 심었었는데
머리 쪽으로도 곰팡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곰팡이 피어도 싹 나오는데 큰 문제없는 애들도 있다길래 좀 놔둬보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파봤는데
이미 뿌리쪽까지 곰팡이가 피어서 물러 버렸다.
뿌리도 아예 안자란 것이 아마도 저온처리가 안된 구근이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커피랑 호떡이는 보내줬다.


커피랑 호떡이가 썩고 나서 급 불안해진 마음으로 나중에 심은 애들을 확인해 봤는데
역시나 곰팡이 천지..
선풍기 바람맞은 위에만 멀쩡하고 뿌리 쪽에 곰팡이가 잔뜩 끼어서 자라고 있는 뿌리들이 다 물러버렸다.ㅠㅠ
 

 
이런 식으로 나오던 뿌리가 썩어서 살짝만 힘줘서 문질러도 뿌리가 통째로 뚝뚝 떨어져 나감 심각하게 썩어서 안쪽까지 정말 물러버린 구근은 결국 버리고 그나마 좀 살 수 있을까..?? 싶은 애들은 흙 위에 다시 올려놔 줬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한 개는 소주잔에 물 채워서 수경재배로 바꿔줬는데
대박 이게 답이었다.
 
 

살아날 거라고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저녁에 수경으로 바꿔주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까 저렇게 뿌리가 자라 있었다.
 

젤 긴 뿌리가 원래 있던 건데 정말 부실하고 진짜 죽을 거라고 생각했던 구근인데 밤동안 쌩쌩해졌음

일어나자마자 이거 보고 신나서 상태 안 좋은 구근들 다 수경으로 바꿔주고 출근했다.

 

그리고 퇴근해서 오자마자 확인했는데 대박대박 8시간 만에 뿌리가 저만큼 자랐다. 미친 성장 ㅠㅠ

아침에 수경으로 부랴부랴 바꿔준 구근 2

333

4444

55555

얘가 젤 감동이었다. ㅠㅠ 뿌리가 진짜 다 썩었는데 옆으로 살짝 새로 뿌리내림

 

 

너무 감동받아서 멀쩡한 애들도 전부 수경으로 바꿔줌

이제 곰팡이 생길까 뿌리 썩을까 화분 계속 안 들춰봐도 된다. 얄루

ㅎㅎ 당분간은 수경재배하고 잎이 좀 올라오고 뿌리가 튼튼해지면 흙으로 옮겨 심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