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키우기 1
튤립을 키우게됐다.
발단은 제주도 여행에서 들렀던 오일장,
튤립이 구근식물인지도 몰랐는데 친구가 튤립구근 사는 걸 쫒아서 나도 하양 노랑 튤립구근을 한 개씩 구입했다.
밥 먹고 후식으로 먹을 커피와 호떡이 만들어지길 기다리며 구매해서 이름도 커피랑 호떡이라고 지어줌
구근 사진은 없다ㅋㅋㅋ
저 커피는 오일장 때만 먹을 수 있는 간이 커피집인데 친구가 하도 맛있다고 해서 오픈하실 때까지 기다렸다 먹고 왔다.
핸드드립으로 해주시는데 커피 내리는 거부터가 포스 넘치셔서 보는 것도 재밌고 커피맛 잘 모르는데도 맛있었다.
호떡은 말해뭐행
여하튼 집 와서 튤립 심는다고 공부하다가 급 튤립에 빠져서 인터넷으로 구근을 20개나 더 주문해 버림
약간 상처 있는 B품구근을 5개에 1500원씩에 판매하길래 4개 구입해서 20개가 왔다.
겸사겸사 식물에 좋다는 멀티코트 알비료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길래 집에 있는 여인초랑 야자나무 주려고 구입
배송비까지 해서 만오천 원 정도 줬나 보다.
원예종 랜덤튤립 20 구인데 25개 왔다.
근데 껍질 정리해 주면서 보니까 서비스로 넣어주신 5개는 속이 썩어있거나 곰팡이가 꽤 피어있는 상태라 사실 쓸 수 없는 구근들이어서 그냥 잘 정리해 줌
갈색 껍질은 벗기고 옆에 붙어있는 자구(새끼구근)는 떼어내서 정리해 줬다.
밑에 노란 부분이 뿌리가 나오는 부분인데
저온처리를 해줘서 뿌리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원래 튤립은 가을겨울즈음 심어서 봄에 꽃을 피지만 저온처리 되어있는 구근은 3월에 심어도 꽃을 볼 수 있다.
마늘같이생긴 구근들
물 빠지는 구멍으로 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거름망을 올려주고
다이소에서 파는 관엽수용 배양토를 채워줬다.
곰팡이 생길까 봐 구멍 얕게 파서 작은 구근들은 4개씩 큰 구근들은 3개씩 옹기종기 올려주고 물 조금 줬다.
집이 통풍이 잘 안 돼서 선풍기까지 틀어주면 끝
랜덤 구근이라 무슨 꽃이 필지 너무 기대된다.
젭알 곰팡이 생기지 말고 무럭무럭 자라라
고 심을때까지만해도 꿈에 부풀어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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